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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저는 짱구를 떠나보내고 짱구를 만났습니다. 짱구엄마 백정자 회원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02-25 11:50
  • 댓글:0건
  • 조회수:8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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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저는 짱구를 떠나보내고 짱구를 만났습니다
짱구엄마 백정자 회원


본 콘텐츠는 백정자 회원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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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짱구를 떠나보냈던 8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저는 7년 동안 함께 했던 자식을 떠나보냈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해 애견숍에서 데리고 왔었던 작은 말티즈 짱구는, 7년 동안 딸아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저와 함께 했습니다.
놀러도 많이 가고, 이야기도 즐겨 하고, 맛있는 것도 나눠먹고…
고집도 참 있던 녀석이었지만 걸음 소리만 들리면 누군지 알만큼 똑똑하고도 했지요.
그런 짱구를 8월에 떠나보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지만, 불의의 사고라면 사고일 수도 있는 일로 짱구를 떠나보내면서, 짱구가 마지막으로 눈 감는 모습을 지켜봐 주지 못했다는 것이 참 저를 아프게 했습니다. 먹기도 싫었고, 자기도 싫었고, 웃기도 싫었습니다.
울고 또 울고 또 울었지요… 매일매일 짱구 생각이 나서 짱구가 잠들어있는 기장 납골당에 가자고 남편에게 조르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우울증까지 걸린 제가 걱정됐는지, 짱구와 같은 말티즈 2마리를 데리고 오기도 했지만, 어쩐지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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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짱구를 만나게 된 9월
어릴 적부터, 남편은 큰 개를 키우고 싶어 했습니다.
큰 개를 무서워하는 저 때문에 키울 순 없었지만, 여름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던 9월 말 남편의 성화에 못 이겨 부산에서 경산까지 2시간 걸려 삽살개재단에 방문했습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큰 개들이 득실득실해 여전히 무서웠습니다.
지금의 짱구를 보기 전까지 말이죠. 훈련사분께서 짱구를 데리고 나왔을 때, 나오자마자 배를 까고 발라당 눕는 짱구를 보면서 하늘에 있는 작은 짱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작은 짱구도 사람을 참 좋아해서 그러곤 했거든요.
태어난 지 6개월밖에 안됐다고는 믿을 수 없는 덩치였지만 작은 짱구의 모습과 겹쳐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름도 같은 짱구였으니 운명인가 싶었지요.
그날 바로 큰 짱구를 데리고 왔어요. 짱구를 위한 집도 지어주고,
맛있는 밥도 줬습니다. 큰 짱구 덕분에, 채워지지 않을 것 같던 작은 짱구의 빈자리가 채워졌습니다.
놀아달라고 방충망을 열고 들어오기도 하고, 누나 걸음소리는 귀신같이 알아차리기도 하고, 같이 등산을 가는 날에는 힘들 거 같은 코스가 보이면 올라가지 않고 먼저 내려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웃음도 납니다.
그렇게 오래오래 짱구와 지내면서 같이 늙어가고싶네요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02-25 13:28:02 입양스토리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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