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는 왜 사라졌나

일제 강점기, 삽살개는 일본의 견피 사용 목적과
내선일체란 명목으로 멸종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토종개를 죽이는 일본군

    연간 10만~50만두의 토종개 도살

  • 일본의 토종개 견피수탈자료
    (임업시험연구소)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원피주식회사에
    의해 모피자원으로 이용

1931년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킨 후, 조선총독부는 조선원피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조선총독부령 제28호, 제885호를 통해 1939년부터 1945년까지 7년에 걸쳐 최소 100만~150만 두의 한국 토종개를 도살하여 견피를 방한복과 방한모의 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일본이 한국 토종개를 도살하는 과정에서 일본개와 생김새가 비슷했던 진돗개는 1938년 조선총독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화를 면했지만 일본개들과 생김새가 전혀 달랐던 토종개들은 무참히 도살당했습니다. 특히, 삽살개는 긴 털과 방한·방습에 탁월한 가죽을 가진 탓에 집중 공격 대상이 되었고, 멸종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거를 겪으며 우리 토종개는 진돗개라는 한 견종으로만 각인되어 온 데다가, 서양문물 도입 시기에 털이 긴 외국개들이 삽살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삽살개에 대한 오인과 멸종위기는 극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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