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혈액단백질연구

혈액단백질 다형 연구는 개의 진화적 연관성 파악에 유용하므로 신뢰할 만한 접근 방법입니다. 다나베 교수는 일본 인종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아시아 토종개 30여 품종을 포함한 50여 품종 4,000여 두 개의 혈액단백질 다형을 분석하여 개들의 진화적 연관 관계를 밝힌 바 있습니다. 혈액단백질 다형분석이란 혈액 내 존재하는 여러 가지 단백질 중에서 개의 품종 간에 차이를 보이는 즉 다형 현상을 보이는 단백질들을 산정하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전반적인 실험 방법과 해석 내용은 고차적인 집단유전학의 이해가 있어야 하므로 결과 위주로 설명하자면 개의 경우 실험에 활용된 단백질들은 16가지로서, Pa, Alb, Poa, Ptf, Tf, Es, Lap, Akp, Hb, Es-2, Es-3, Pac, To, Gmoa, Gmog, GPI 등입니다. 다나베 교수는 4,000여두 모든 개들에 대한 16가지 단백질의 다형을 전기영동법으로 밝혔으며, 이들 자료를 수합하여 16장의 그림으로 나타내었는데, 그중 두 가지 단백질에 대한 분포 지도를 그림 1에 나타내었습니다. 그림 2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혈통적 구배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며 일본 남서부 지역개들이 한국 개들과 혈연적으로 비슷한 양상이나 남북 양단으로 갈수록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그림1 극동아시아 지역개들의 적혈구
    헤모글라빈 다형의 지리적 분포도

  • 그림2 적혈구 GMO 다형의 분포도

연구된 16가지 단백질로부터 얻어진 16장의 그림들을 수합하여 대립형질의 출연빈도에 대한 주성분 분석을 하여 얻어진 최종적인 결과가 그림2입니다.
진돗개, 삽살개, 제주개 400여 두의 연구결과가 포함된 그림 3은 우리 토종개들간의 혈연적 연관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과 한국개, 일본개, 서양개들의 상대적인 혈연적 연관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삽살개, 진돗개, 제주개의 유전적 거리 분석을 한 결과, 세 품종 간의 혈연관계가 다른 나라 어떠한 품종들보다도 서로 간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림3 개 종류별 혈연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주성분 분석도

  • 1. Hokkaido dog
  • 2. Akita dog
  • 3. Kai dog
  • 4. kishu dog
  • 5. Shikoku dog
  • 6. Shiba dog(san'in)
  • 7. Shiba dog(Shnhu)
  • 8. Shiba dog(Mino)
  • 9. Shiba dog(Shba Inu Hozonkai)
  • 10. Mikawa dogs
  • 11. Tanegasima dogs
  • 12. Yakushima dogs
  • 13. Amamioshima dogs
  • 14. Iriomotejima dogs
  • 15. Mie Hunting dogs(Shima)
  • 16. Mie Hunting dog(Nanto)
  • 17. Tsushima dogs
  • 18. Iki dogs
  • 19. Ryukyu dog(Yanbaru)
  • 20. Ryuku dog(Ishigaki)
  • 21. Jindo dog
  • 22. Sapsaree
  • 23. Chejudo dog
  • 24. Taiwan native dogs
  • 25. Bangladesh hative dogs
  • 26. Chin
  • 27. Pug
  • 28. Chow chow
  • 29. Pekingnes
  • 30. Pointer
  • 31. Maltese
  • 32. Boxer
  • 33. Geman Shepard
  • 34. Schottland Shceepdog
  • 35. Beagle
  • 36. Pomeranian
  • 37. Poodle
  • 38. Doberman
  • 39. Collie
  • 40. Dachshund
  • 41. Yorkshire Terrier
  • 42. Dalmatian
  • 43. Cochker Spanie
  • 44. English Setter
  • 45. Labrado Retriever
  • 46. Niho Spitz
  • 47. Middle-Asian Sheepdog
  • 48. Caucasian Sheepdog
  • 49. Laika
  • 50. Eskimo dog
  • 51. Siberian Husky(American)
  • 52. North Sakhalin native dogs
  • 53. Monogolian native dog(Mongol)
  • 54. Mongolian native dog(Taiga)

이는 외적 모양만을 볼 때 진돗개, 제주개는 일본 토착개들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닮았으나, 혈연적으로는 관계가 멀다는 것을 뜻하는 바, 외형적인 특성보다도 생화학적인 표지자인 혈액단백질 다형에 의한 빈도 연구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품종 구분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개들은 하나의 독립된 집단으로 그룹을 이루며, 셰파트, 요크셔테리어, 푸들로 대표되는 서양개들과는 뚜렷이 구별되었습니다. 이들 서양개 그룹과 한국개 그룹의 중간에 일본개 그룹이 위치하는데 지리적 거리와 혈연적 거리 사이에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는 바, 일본개들 중에는 일본열도 중심부에 서식하는 시바견, 아끼다견, 미 사냥개가 제주개와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한국개들처럼 다른 견종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에스키모 개는 러시아개인 Laika, 코카시안 목양견과 유연관계가 가장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위 대부분개 품종들과 혈연적으로 구분되는 한국개집단의 특수한 혈연적 원거리 성을 보여주는 이런 연구결과는 배달민족인 한국인종의 단일성을 간접적으로 증거가 되는 대단히 흥미로운 역사 자료로 사료됩니다.

초위성체(Microsatellite loci)분석

혈액단백질 다형 분석법보다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비교방법들 즉, DNA차원에서의 다형 비교방법들이 최근 개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방법 중에서 초위성체분석법이 법의학 분야에서의 친자감별, 염색체 지도작성의 표지자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동물 종간의 근영 관계 비교에도 유용함이 확인된바 있습니다. 따라서 하지홍 교수는 9종의 총위성체를 이용하여 아시아 지역 토착개 11품종 211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이들 간의 유연관계 분석을 위해 두 가지 접근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첫째는 유전자 빈도에 의한 유전적 거리를 계통수(系統樹 ; dendrogram)로 나타낸 것이고 둘째는 2차 분산 분포도로 개집단 상호 간의 유연관계를 알아본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아시아 견종 집단 상호 간에 지리적 관계나 집단 간 교잡이 있은 후에 어떠한 그룹으로 나누어질 수 있는지를 조사했으나 결과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4 초위성체 좌우분석에 의한 11종류 극동아시아 개들의 근연관계도

그림 4에서 나타낸 것처럼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대체로 각 견종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을 기초로 한 근연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한국개인 진돗개와 삽살개가 한 그룹, 일본개인 기주, 아끼다와 북해도견이 각각 같은 그룹을 형성하는 등 한국, 일본, 중국 개들은 서로 혈통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한국 견종들은 비교적 비슷한 방향성과 수치를 가지는 등 유사한 근연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특기할 내용은 우리 토종개들이 북방견들인 사할린개와 에스키모개들과 동일 그룹으로 묶인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 견종의 경우는 다양한 분포로 흩어져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는데, 이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바, 일본개들의 기원은 남방계와 북방계가 섞인 유전자 구성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3종류 한국개들은 에스키모, 사할린개와 한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시바견을 제외한 일본 견종들 역시 느슨하긴 하지만 한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만 견종은 중국 종인 시추와 매우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바견과도 근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개 중에서 시바견만이 여타 일본개들과 혈통적으로 다르며 중국개와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양한 연구, 하나의 분석

결론적으로 개의 진화적 연관 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형태 특징인 액단, 설반의 출현빈도들을 볼 때 한국개들은 북방 유래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남방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일본개들과 달리 삽살개, 진돗개, 잡종 토종개 공통의 특징으로 드러났습니다.

혈액단백질 분석 결과 역시 북방견들인 에스키모개, 사할린개들과 우리 토종개들이 가장 근연관계임을 확인하였습니다.

DNA차원에서 보여준 초위성체분석 결과 역시 혈액단백질 다형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북방견 기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행해진 이와 같은 일련의 연구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대단히 흥미 있는 또 하나의 결론은 겉모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삽살개와 진돗개는 유전적 배경이 대단히 흡사한 토착개 집단이라는 사실입니다.

겉모습만 볼 때 진돗개는 기주견, 아끼다견 등의 일본 토종개들과 흡사하며 삽살개의 경우 크기는 다르지만 장모종인 중국의 시추와 닮았으나, 겉모습이라는 표현형질보다는 생존도태압 중립인 혈액단백질 다형 같은 생화학적인 DNA차원의 유전적 다형이 혈통파악에서 더욱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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